천안시 아우내 만세운동 참여 독립유공자 23명 발굴


유관순 열사 사적지서 신규 독립유공자 위패 추가 봉인

충남 천안시가 1일 유관순열사사적지 순국자추모각에서 신규 독립유공자의 23인의 위패를 추가 봉안했다. / 천안시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1일 유관순열사사적지 순국자 추모각에서 신규 독립유공자 23인의 위패를 추가 봉안했다.

시는 그동안 아우내 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을 찾고자 당시 기록은 물론 전문가와 유족의 자문을 거쳐 신규 독립유공자 23인을 발굴했다.

신규 독립운동가는 강홍식, 김상옥, 김순명, 김창록, 김태봉, 남상호, 방선봉, 송사일, 신성녀, 유용석, 유중대, 유중제, 유중춘, 유중하, 이근문, 이유광, 이의영, 이훈영, 장산용, 조병희, 허춘화, 홍일선, 황상칠 등이다.

이중 남상호는 아우내 만세운동에 참여한 배우자 김상헌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사망하자 격렬하게 항의하다 체포돼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이근문은 만세운동에 참여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홍일선은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를 부를 것을 결의해 수신·성남 지역 인사를 규합했다.

시는 신규 위패 추가 봉안과 함께 기존 노후 37인 위패와 무명 11인 위패도 정비했다.

유관순열사추모각에 모셔진 유관순 열사의 1위와 순국자 추모각에 모셔진 김교선 등 36인과 신원 미상의 무명 11인의 위패를 새롭게 제작했으며 기존 노후 위패는 유관순열사기념관에서 소장해 역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올바른 예우를 위해 매해 추가 서훈된 아우내 선열의 위패를 순국자추모각에 봉안하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명예 선양과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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