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 일부 공천 심사위원 자질 논란


민주 당원만 십수 년, 도 산하기관 원장 시절 갑질 의혹...이명수 위원장 "4일 다시 논의"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가운데 일부 위원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가운데 당 내부에서 일부 위원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달 31일 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명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공관위원장은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부위원장은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충남도당은 장애인과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이들과 정치, 행정 등의 전문 분야 인사를 위원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여성 몫으로 공관위에 선임된 A씨를 두고 당 내부에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A씨가 20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나 민주당의 전신인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2020년까지 민주당에서 활동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2018년 제 7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양승조 후보의 캠프에 이름을 올렸고 양승조 지사의 당선 후 도 산하기관 원장으로 입성했다.

그러나 산하기관 임성 당시부터 특혜 채용 의혹이 일었으며 2019년에는 해당 기관의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A씨가 자의적 판단에 따른 조직개편 단행 시도, 조직개편 무산에 따른 일부 직원의 보직 해임, 관용차 사적 사용, 언론사 연재 칼럼 연구원 대필 지시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당원들은 당에 들어온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며 도 산하기관 재직 당시 여러 갑질 의혹이 있는 인물에게 지방선거 공천권을 줘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명수 충남도당 공천관리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일선 당협과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추천을 받아 이뤄졌으며 A씨에 대한 우려 역시 선발 과정에서 들여다본 부분"이라며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리 당이 통합을 이루기 위한 부분에서 상징적인 부분이 있으며 갑질 의혹 관련해서는 일부 사실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선임 당시부터 소속 당협에 대해서는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조치가 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A씨에 대한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큰 만큼 오는 4일 진행될 공관위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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