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소·염소 33만여두 구제역 예방접종


4월 1일부터 6주간 진행…소규모 농가 무상 백신접종 지원

충북도가 오는 4월부터 6주간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관내 소·염소 33만 3000여두를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 충북도 제공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충북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6주간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관내 소·염소 33만3000여두를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평균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전국 평균(소 98.2%, 돼지 92.1% 염소 89.8%)을 웃도는 소 98.8%, 돼지 93.6%, 염소 9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도 구제역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해 103억원을 투입,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소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와 염소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구입해 공수의사 및 염소 포획 전문인력 등을 통해 무상으로 백신접종을 지원한다.

소 50마리 이상 전업 규모 농가는 백신구입비 50%를 지원받아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을 직접 구입해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다만 고령 등의 이유로 스스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접종반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일제 예방접종 완료 4주 이내에 항체검사를 실시해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항체 기준치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재접종 및 재검사와 방역 점검한다. 항체형성률 기준치는 소 80% 이상, 돼지 30% 이상, 염소 60% 이상이다.

도 관계자는 "축산농가 전 두수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해 높은 항체율을 유지하는 것이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만큼 접종에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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