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고 로봇 동아리, 세계 최대 로봇 대회 ‘FIRST Championship’ 출전


4월 20일~23일 美 휴스턴에서 개최…일반계고 최초 FTC 분야 대한민국 대표 선발

광주 광덕고등학교 오소프 소프트웨어 로봇동아리가 오는 4월 20일~23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로봇대회 FIRST championship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광덕고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광덕고등학교(교장 김종서)가 오는 4월 20일~4월 2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로봇 대회인 FIRST Championship에 일반계고 최초로 FTC(First Tech Challenge)분야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FIRST Championship은 미국의 FIRST 재단에서 주관하여 열리는 최대 로봇대회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150개국에서 선발된 팀들이 휴스턴 소재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지난 2월 2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특목고, 자사고, 지역연합팀들과 경쟁에서 광덕고등학교 오소프팀은 디자인·엔지니어링 노트 발표·경기 분야 등 총 3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세계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FIRST Championship FTC분야로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팀들은 지금까지 과학고, 영재고, 자사고 팀만 있었으나 지역의 일반계고 팀이 진출권을 획득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더욱 의미가 있다.

광덕고 오소프 동아리는 지난 2016년부터 대회에 참가하여 7년 만에 세계 대회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광덕고등학교 김종서 교장은 "매년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로봇을 새롭게 제작하기 때문에 한 대 제작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여건 상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대회에 참여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며 "교육계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사, 학생이 하나가 되어 끊임없는 도전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하는 참된 교육 현장의 모습을 보여준 큰 의미 있는 결실을 얻어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밝혔다.

3학년 임수겸 학생은 "학교 동아리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되어 기쁘다. 우리 팀이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만대학원 신흥수 이사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최초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광주의 명문 광덕고와 대한민국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싶."고 밝혔다.

한편, 광덕고 오소프 소프트웨어 동아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는 의미로 2015년에 만들어진 동아리다.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 초․중학생 대상으로 매주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왔으며, 틈틈이 대회에도 참여하여 전국 SW앱공모전 대상을 비롯해 Qualcomm 장학팀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전국 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및 호주 맥쿼리대학교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학부에 대표 학생이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아 진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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