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안=최영 기자] 전북 진안군이 홍삼에 이어 '흑삼'도 지역특화소득작목으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지역특화소득작목 신기술 선도단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고품질의 흑삼을 일반 사업장에서 쉽게 생산할 수 있는 표준공정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는 흑삼제조 시설 기반을 갖춘 농업법인 및 가공사업장 중 전문가 심층면접을 통해 3개소(송화수홍삼영농조합법인, 가재골진안홍삼, 한국고려홍삼조합)를 선정해, 각 사업장 별로 과제를 부여하고 농촌진흥청․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특허 제조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에 한창이다.
표준공정을 수립하는데 적용될 기술특허인 '경제적인 흑삼제조 가공방법'은 저년근(4~5년근)을 18일이 소요되는 기존 구증구포 방식에서 기간을 8일로 단축하고, 진세노사이드(Rg3, Rk1, Rg5)성분이 높아 호흡기 건강 개선 및 암세포 증식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경제적인 고품질 흑삼을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군은 진안홍삼연구소와 흑삼 성분을 분석해 설정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흑삼을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등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진안고원 흑삼이 품질․경제성에 차별화를 가지고 홍삼특구 명성을 이어갈 흑삼 선도단지로써 자리매김하는 첫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