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우리나라가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UAE원전 1호기에 이어 2호기가 24일(현지 시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UAE원전 2호기는 지난 2013년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3월 연료장전 및 8월 최초 임계 도달 이후 시운전 시험, 성능보증시험 등을 통과했다.
먼저 가동한 UAE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 상업운전에 돌입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1호기에 이어 2호기가 상업운전에 성공하면서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과 한전의 전문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UAE 바라카 원전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원활한 사업을 이끌고 있다.
UAE원전은 국내에서도 운영 중인 1400MW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다. 향후 60년간 UAE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UAE원전 3호기는 2021년 건설을 완료하고 UAE 규제 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준비 중이며 4호기는 올해 고온기능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UAE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수요의 25%를 맡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UAE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은 한-UAE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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