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남 범도민추진단이 25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추진단은 2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명선 도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개최했다.
추진단은 경제인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대학 총장, 유관기관 등 680명과 국회의원, 전·현직 금융인 등 20명의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양 지사와 원성수 공주대 총장이 맡았다.
추진단은 대전·세종·충북 추진단과 연합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촉구할 계획이다.
충남의 지역내총생산은 114조원으로 비수도권 1위, 1인당 지역총소득은 4128만7000원으로 광역도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해 전국 2위를 달성했고, 무역수지 흑자액은 669억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평균의 2배와 전국 1위를 동시에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세에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지방은행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 지사는 "충청권에도 밖으로 새는 자금을 막고 역내로 선순환 시켜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부 유출 최소화와 금융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충청권에는 24년간 지방은행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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