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함평=문승용 기자] 역사·문화관광·산업 자원이 없는 ‘3無의 땅’ 함평을 나비 축제로 ‘친환경 농촌 전남 함평’을 전 세계에 알린 ‘나비 군수’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24일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함평군수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 예비후보는 "‘지역소멸 위기에 빠진 함평을 살려야 한다.’는 많은 분들의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히고 "위기에 처한 고향 함평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군민 여러분의 재신임을 받아 함평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지난 군수 시절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빛그린산단 유치가 이제야 빛을 바라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년들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함평을 군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제 변화를 갈망하며 30대 청년을 군수로 선택해주셨던 군민 여러분의 용기를 믿으며 다시 여러분과 함께 출발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하고 "사람이 넘쳐나는 함평,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함평을 다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3선 군수를 역임했다. 함평나비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킨 주인공으로 '나비 군수'로도 불린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경선에서 패배했으며, 그해 11월 일반 조합원 출신 최초로 산림조합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4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 6조 1천억 원에서 12조 원으로 증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여건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갑 경선에서 이용빈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으나, 민주당 '집안싸움'으로 번지며 공천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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