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피해규모...1689억2100만원 잠정 집계

울진산불로 219가구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울진=이민 기자

[더팩트ㅣ울진=이민 기자] 강풍을 타고 10일간 경북 울진군의 북부지역 4개 읍·면을 초토화 시킨 ‘울진산불’ 피해 규모가 17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울진군에 따르면 산불 피해 신고접수 결과 전날까지 1689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피해 신고를 바탕으로 중앙부서가 조사한 결과로 울진군이 자체 조사한 규모는 이보다 77억여원이 많은 1766억7000여만원으로 추산됐다.

단, 이는 신고액 기준으로 중복이나 실제 조사를 마치면 피해액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집계는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상 사회재난 피해 항목에 국한된 것으로 송이산 등의 피해규모는 포함되지 않아 이들의 피해를 모두 포함하면 실질적인 피해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울진산불’로 산림 1만8463ha가 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상수도, 폐기물처리시설 등 공공시설 64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219가구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농업 관련 피해 농가는 460곳으로 피해 유형은 축사 37동, 비닐하우스 118동, 저온저장고 38동, 농기계 1373대, 가축 420마리, 양봉 3547군, 버섯재배사 8동, 농작물 11.5ha 등이다.

앞서 울진군은 산불이 발생한 다음날인 5일부터 해당 부서별 피해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 15일부터 정부 중앙합동조사단과 함께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피해 주민이 최대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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