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Berry(베리) Berry(베리) 빵빵데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44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업체별 최대 10% 할인, 천안 딸기로 만든 수제 딸기잼 증정, 32팀의 홍보 체험단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빵빵데이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성황을 이루며 천안을 빵의 도시로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Berry(베리) Berry(베리) 빵빵데이’는 빵빵데이의 유닛(unit) 버전이다. 마치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일부 멤버들이 유닛그룹으로 별도의 활동을 하는 것처럼 딸기를 소재로 새로운 빵빵데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축제는 일 년에 한 번이라는 고정 관념을 탈피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지역 농산물의 수확철에 맞춰 얼마든지 다른 형태의 빵빵데이로 진행할 수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민간을 중심으로 지역 농민 및 소형 베이커리업체와의 협업으로 상생의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농가에 보관 중인 지난해 냉동 딸기와 중하품 딸기 2500kg으로 딸기잼을 만들어 참여 업소에서 홍보 물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과자에도 팥 앙금에 딸기를 넣어 만든 딸기 호두과자도 선보인다.
지역 베이커리들도 빵빵데이를 기점으로 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에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주최로 ‘지역농산물 연계 확대로 건강한 빵 만들기를 위한 세미나’가 열려 레시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침체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농가의 판로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회적 활동이 위축된 시민 여러분께서도 행사를 즐기시며 맛있는 빵과 함께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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