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예술회관서 수제천 신춘음악회 성황리에 열려


수제천 연주단, 봄날 저녁 환상의 수제천 선율 선보여

정읍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해주고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공연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해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시 제공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 수제천보존회(이사장 장기철)는 지난 18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2022년 수제천 신춘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은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위로해주고 우리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줌으로써 문화적 감수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는 장기철 이사장과 유진섭 시장, 정읍교육지원청 김수봉 교육장, 김현덕 수제천 후원회장, 최창수 정읍예총 지회장,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 등이 참석해 수제천의 선율을 감상했다. 이금섭 감독과 주정민 악장을 비롯한 수제천 연주단 40여 명과 기타리스트 하타슈지는 아름답고 장중한 수제천의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수제천 음악과 함께 연행되었던 춤(무고)에 대한 연구와 복원을 주도하고 있는 장태연 무용교수는 수제천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해주고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공연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해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제천은 정읍이라는 지역명을 가진 유일한 전통 기악곡으로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궁중 의례와 연향에 사용되고 있다. 수제천 보존회는 1996년 수제천 연주 교실을 시작으로 현재 정기연주회와 국제민족음악교류제, 전국 각지 초청공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공연,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정읍사 문화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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