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태조산공원에 설치된 군수 전시품이 다음달 육군과 공군에 완전히 반환되면서 가족 친화적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안보 의식 고취 및 방문객 볼거리 제공을 위해 태조산공원 잔디광장에 F-4D 전투기, F-5A 전투기, 항공기 3대, 견인포 전차, 자주포, 탄약운반 장갑차 등의 군수품을 설치했다.
하지만 공원 내 위치한 천안인의상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4억원을 투입해 잔디광장에 전시된 군수품을 반환하고 주차장의 바닥 포장 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9억원을 투입해 천안인의상 추모비를 재배치해 가족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방침이다.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5월에는 산림레포츠 시설도 준공한다. 곡선형활강, 공중네트, 숲모형시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들어서고 청소년수련시설로 사용되던 건물을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도심과 가까운 숲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태조산공원의 분위기를 확 바꾸고 있다"며, "시민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독려하는 천안시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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