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창포 닭벼슬섬’ 생태관광 명소로 인기


연륙교 및 사질 갯벌 조성

보령 닭벼슬섬 전경/ 보령시청 제공

[더팩트 | 보령=이병렬 기자] 충남 보령의 무창포 닭벼슬섬에 관광객이 이어지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 받고 있다.

섬의 생김새가 꼭 닭벼슬을 닮아서 이름 붙여진 이곳은 무창포 낙조 5경 중 하나로 인근 석대도 바다 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보령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4억 원을 들여 해변에서 섬까지 이어지는 연륙돌제 철거 후 연륙교를 설치하고 섬 남측 해안에 3만 2000㎡ 규모의 사질 갯벌을 조성했다.

그 결과 단절됐던 해수 유통이 재개되고 갯벌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바지락 등 유용 수산자원 서식이 늘고 있다. 또 해변에서 섬까지 150m의 연륙교가 설치돼 바닷물이 들어와도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무창포 갯벌은 해양 보호생물인 달랑게를 비롯해 갯벌을 건강하게 만드는 칠게와 침보석갯지렁이, 간자락송곳갯지렁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인근 수산시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도다리를 맛볼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과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산란 전인 3~4월 영양분이 가장 많아 봄철 보양식으로 인기다.

봄 전령사로 꼽히는 도다리는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회나 조림, 미역국, 쑥국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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