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동급식카드 도입 늦춰질 듯


도시락 업체와 1년 단위 계약 체결... 계약 내용 변경해야 올해 도입 가능

지난해 11월 실시된 천안시 결식아동 급식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 더팩트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해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방식을 바꾸기로 했지만 도시락 배달업체와의 계약 문제로 시행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부터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용역에 돌입했다.

그동안 시는 도시락 배달과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집단급식 형태로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을 펼쳤다. 도시락이나 집단급식의 경우 영양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반면 수요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용역에서도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아동의 20.5%가 아동급식카드를 원한다는 답을 했다. 도시락을 이용하는 아동 중에서는 45%가 아동급식카드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평일에는 도시락 배달과 지역아동센터에서 급식을 지원하고, 주말에는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한 안으로 제시하고 올해부터 급식 체계 변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12월 아동급식 지원을 위한 도시락 업체와 1년 단위 계약을 한 상황으로아동급식카드 도입을 위해서는 기존 도시락 업체와 계약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평일부터 주말까지 아동들에게 배달하는 도시락의 수가 아동급식카드 도입으로 주말 분을 제외하게 되면 줄어들 수밖에 없어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는 도시락 업체와의 계약 변경이 이뤄질 경우 하반기부터 주말 아동급식카드 시행을 추진하고, 불가능할 경우에는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락 업체가 1년 단위 계약에 따라 종사자 채용이 모두 완료된 상황이어서 하반기 시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급식카드 도입은 확정적이나 기존 도시락 업체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동급식카드 도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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