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제20대 대선 그림자에 가려졌던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후보군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학재 전 의원에 이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이 14일 인천시장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등록 했다.
지난해 및 올초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15일 예비후보등록할 예정이다.
윤 전 시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면 인천시장 경선은 4파전이 예상된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이자 정치 신인인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인천시선관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안 전 시장은 출마 이유에 대해 "인천시장 재임 당시 인천의 대부분의 인프라를 건설하고, 신원도심 균형발전을 디자인했다"며 "그러나 3명의 후임 시장이 계획을 이어가지 못했다. 계획한 사람이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인천은 새로운 리더십에 의한 새 변혁이 필요하다. 커다란 비전 갖고 새로운 인천을 출발시킬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12년 동안 송,유,박(송영길, 유정복, 박남춘)이 어떤 인천 변화의 계기를 만들었느냐?"며 "새로운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인천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인천시장 선거를 위해 최근 인천 주안역 인근에 200평의 대형 사무실을 얻고 본격 경선 준비에 나섰다.
한편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오는 15일 예비후보등록할 예정이다.
윤 전 시장측 관계자는 "내일(15일) 예비후보등록할 예정"이라며 "오는 17일 출마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20대 대선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인천시장 예비 후보군들의 윤곽이 드러나 경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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