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울진·삼척 산불 주불 진화...국가적 재난에 죄송"


"인명피해 없이 금강송 군락지 등 지킬 수 있어 다행"...주택 등 643개소 소실, 산불 피해영향구역 2만 923ha

최병암 산림청장이 13일 울진 삼척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초대형 산불로 국가적 재난이 돼 산림 수장으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오전 9시부로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죽을 힘을 다해 인명피해 없이 금강송 군락지 등 주요 보호지역과 시설들을 지킬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하늘이 내려주는 비는 나무들에게는 생명의 비, 진화대원들에게는 안식의 비, 국민들에게는 평강의 비이겠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산불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하며 이날 오전 9시 주불 진화까지 213시간이 경과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산불로 주택과 농축산시설 등 643개소가 소실되고, 산불 피해영향구역이 울진 1만 8463ha, 삼척 2460ha 등 2만 923ha에 이르는 것으로 장점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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