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0.8%의 근접한 표차이로 당선되면서 경남 지역 정가의 희비가 갈렸다.
먼저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10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오로지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하는 도민 여러분의 마음, 애국의 정신은 윤석열 정부의 근저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모든 도민이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에 드실 수 있도록 도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을 챙기겠다.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윤석열 당선인께 축하드린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해 주신 도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농부가 밭을 탓할 수 없듯이 더 겸손하게 더 간절하게 밭을 일구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민여러분께 드린 약속은 잠시 지체되겠지만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부울경메가시티, 남부수도권, 그린경제 공약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경제 대도약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20대 대선 결과는 우리에게 숙제를 남겼다"며 "민생경제, 정치개혁, 국민통합을 위해 쇄신을 시작하겠다"고 재도약을 다졌다.
아울러 정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 선거결과는 아쉽다"면서도, "대선은 끝났지만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적은 표차로 결정 난 이번 대선의 갈등과 증오를 치유할 과제는 남았다. 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 지역에서는 선거인수 280만9907명 중 214만6882명이 투표해 윤석열 후보가 123만7346표(58.24%)로 이재명 후보 79만 4130표(37.38%)를 크게 앞서 보수텃밭의 진면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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