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소속 후보군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여러인사들이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이자 지난해 12월 임명된 동구미추홀구갑 심재돈 위원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심 위원장은 10일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장 출마를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선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출신인 심 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과 대검 중수부에서 '론스타' 수사 등을 진행하는 등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정치권에 혜성처럼 나타나 전희경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인천동구미추홀구갑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그는 인천 축현초와 동산중, 선인고등학교를 나온 법조인으로 현재 선인중고 총 동창회장을 맏고 있다.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정치 신인이 그가 인천시장 경선에 나선다면 이는 오는 2024년 있을 총선을 겨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인지도 높이는데는 시장 출마 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며 "(심 위원장이) 출마를 결정한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위원장의 인천시장 출마 장고에 그동안 경선을 준비해 왔던 유정복, 안상수, 이학재 등은 심기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윤석열 당선인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심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복심이 작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심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세다.
현재 장고에 들어간 심 위원장의 출마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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