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와 피해자 진상규명 나선다


1980년 5월18일 전후 목격담·피해사례·암매장·행방불명자 등 진실 규명 위해 제보 접수 

광주광역시는 1980년 5월18일 이후 42년 간 밝혀지지 않은 5·18민주화운동의 숨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는다.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광역시는 1980년 5월 18일 이후 42년 간 밝혀지지 않은 5·18민주화운동의 숨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1980년 5월 18일 전후 당시 군 관련 당사자의 고백과 증언, 목격담, 피해사례, 행방불명자 및 암매장 제보, 계엄군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범죄 등 5·18과 관련된 모든 사건이 해당된다. 접수된 제보는 기초자료를 보완한 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로 이관해 철저한 검증과 사건조사를 통해 은폐된 진실을 규명할 계획이다.

진상규명 신고·접수와 문의는 광주시 5·18선양과 또는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참여마당 신고제보란에 하면 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진상규명신고센터를 운영해 암매장 신고 51건, 행불자 신고 14건, 총기 및 헬기사격 관련 41건, 과잉진압 8건, 성폭력 7건 등 267건을 접수하고 진상조사위원회로 제보 내용을 이관했다.

또한 2001년부터 6차례에 걸쳐 ‘5·18행불자 가족 찿기’ 사업을 추진해 182가족 366명의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유전자를 분석해 대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5·18구묘지 무명열사묘 발굴 유골 11기, 주남마을과 부엉산 발굴 유골 3기, 암매장 제보지에서 발굴된 유골 10기 등 총 24기에 대한 유전자 대조에서 무명열사 7명의 가족을 찾았다. 현재, 옛 광주교도소 발굴 유골 261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 시 5·18선양과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5·18의 진실을 시민 제보로 명명백백히 밝혀내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과 슬픔을 덜어주고 오월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제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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