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충청 여야 정치권 '희비'


국민의힘 "정권 교체로 충청대망론 결실"...민주당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의 승리로 끝나 충청권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10일 성명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마침내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번영,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높이 받들겠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마침내 충청인이 소망하던 충청대망론이 결실을 거뒀다"며 "윤 당선인은 충청을 중심으로 국가 균형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 서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국토 중앙을 횡단해 동해안 울진에 도착하고, 천안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국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 21세기 대한민국 먹거리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세종시당, 충남도당은 사과의 뜻과 함께 국민통합의 길을 주문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당은 "그동안의 정쟁과 분열, 갈등을 멈추고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정권 교체를 넘어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정치 교체를 실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충남도당은 "많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깊이 성찰하고, 약속드린 혁신과 쇄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나가 다시 국민과 손을 맞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대 대선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각각 49.6%, 44.1%, 51.1%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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