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5000명 대를 돌파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광주·전남은 사상 처음으로 각각 7000명 대를 넘어섰다.
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7418명, 전남 7957명 모두 1만5375명이 확진됐다.
지난 4일 1만3374명 확진자 기록을 뛰어 넘었으며 8일 연속 매일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광주 지역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5명을 제외한 7413명은 모두 지역 안팎 일상생활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동구 소재 요양병원 7명, 서구 모 요양병원 4명, 북구 한 중형병원 8명, 광산구 소재 요양병원 7명 등 요양·의료기관 4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연령대 별로는 20세 미만 2702명(36.4%), 20대 1107명(14.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광주에서는 70대 3명, 80대 3명, 90대 5명의 고령자 총 11명이 코로나19 확진 이후 치료 도중 숨졌다. 광주지역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2월 이후 사망자는 152명으로 늘었다.
현재 광주 지역 위중증 확진자는 36명,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 환자는 68명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재택 치료 중이다.
전남 지역도 지난 3일 6412명 확진 이후 처음으로 7000명 대를 돌파했다.
초등학교·병원 등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22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 7957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고위험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 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모임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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