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공식 선거운동 두번째로 대전을 찾아 "갈등과 증오가 아닌 민생과 경제, 화합과 통합을 선물로 드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인근에서 유세를 갖고 "처가집인 충청에 사드가 아닌 보일러를 놔 드리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저는 나쁜 것 말고 일자리, 경제성장, 통합, 평화라는 선물을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오래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도 해야 하고, 대전을 우주 국방 혁신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약이행율 95%라는 검증된 실력으로 여러분에게 한 약속을 지킬 사람이 누군지 잘 살펴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대체적으로 양당이 독점하는 정치를 해왔는데 만족하느냐"면서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는 안 된다. 저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정치 교체와 정치 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사람은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대통합 정치와 국민 내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역사를 봐도 무능하고 불성실한 리더가 있는 나라는 흥하지 못한 만큼 이 나라를 불성실한 리더가 책임질 수 없다"면서 "파도를 보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이 있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거나 파고 정치 보복할 생각이나 하면 안된다"며 "172석의 새롭게 변화한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고,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한반도를 평화롭게 안정시킬 후보는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다. 정치인은 그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할 뿐인 만큼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유용한 도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충청에서 이기는 사람은 언제나 승리했다고 하는데 이번 대선도 유능한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위기 초입에 들어가 있지만, 이 후보의 정치적 지도력과 저의 경제·국정운영 경륜이 합쳐지면 못할 게 없다"며 "대한민국과 충청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과 화합을 이뤄낼 후보는 이 후보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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