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세종시 '조치원 동서연결도로'가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경부선 철도 아래를 횡단하는 이 도로는 세종시가 435억원을 들여 죽림리 향군회관~남리 구 효성병원 구간에 길이 270m, 왕복 4차로(너비 21m) 규모로 만들었다.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와 CCTV가 설치된 도로의 양쪽 끝에는 회전교차로도 있다.
이 도로는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에 따라 지난 2014년 시작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 12월 착공됐다. 당초 2020년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관련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늦어졌다.
세종 구시가지인 조치원은 1905년 경부선에 이어 1921년 충북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전국적 교통 요충지로 발전,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는 대전·광주(광역시)와 함께 읍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중심부를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철도로 인해 동서축이 단절돼 지역 발전이 정체됐다.
읍 중심에 이들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차도(1개)와 지상 건널목(2개)이 설치돼 있지만 도로 폭이 좁은 데다 교통 혼잡이 심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동서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청주 사이의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이라며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조치원읍을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세종시의 경제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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