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정의당 심상정 "청년이 고단하고 좌절하는 사회, 절대 청년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불평등 만든 정치 심판해야...불평등 해결할 대통령 뽑아야"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대구 경북대를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치가 잘못해서 청년들이 고단하고 좌절하는 사회가 됐다며 청년들 탓이 아니다. 정치인인 제가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 대구 = 박성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일 오후 경북대 유세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청년들이 고단하고 좌절하는 사회, 그 현실을 보며 정치인인 제가 너무너무 죄송하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대구 경북대를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정치가 잘못해서 청년들이 고단하고 좌절하는 사회가 됐다"며 "청년들 탓이 아니다. 정치인인 제가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절대 여러분 탓이 아니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하고 취직준비하고 하지 않나"며 "저희 시대는 대학만 가면 미래가 보장되었는데 지금은 열심히 살아도 미래를 열기가 쉽지 않다. 절대 여러분이 게으런 탓이 아니고 부족한 탓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때보다 훨씬 유능하고 아는것도 많고 정말 노력하는 청년들이다"며 "그런데 왜 그럴까? 바로 정치 탓이다. 지난 35년 양당 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지역을 소멸위기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구는 1인당 국민소득이 17개 시도중 최하위다. 그동안 대구에서 지지하는 대통령 얼마나 많았나? 가장 집권을 많이한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고 30여년 1당 독재로 1야당 밀어준 지역"이라며 "청년의 미래를 빼앗은 정치,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가장 불평등한 지역으로 만든 정치,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고 되물었다.

또한 심상정 후보는 "찍어줘서 잘하면 또 찍어주고 잘못하며 심판해야 민주주의 아닌가? 대한민국이 세계10위 선진국인데 불평등이 가장 심각하다"며 "대한민국은 선진국인데 시민과 청년의 삶은 선진국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상위 10%가 1년에 1억8천만원 벌고, 하위 50%가 1년에 1천2백만원 번다. 상위 10% 소득집중도 1위가 미국이었는데 최근 대한민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자산불평등도 대한민국 농지개혁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며 "이런 불평등이 청년들을 고단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공정 공정 이야기 하는데 부모 뒷받침 잘받아서 100미터 전방에서 뛰는 사람과 뒷받침 못받아 알바하고 투잡 뛰면서 50미터 뒤에서 뛰는 사람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가?"라며 "정치가 이런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 저는 이번 대통령은 불평등을 해결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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