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부산·경남 유권자 10명 중 1명은 투표 완료…부산 14.78%, 경남 15.4%


사전투표소서 특정 후보에 투표 독려로 제재 받기도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김해시 내외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있다./김해=강보금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경남=강보금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부산과 경남 지역 유권자의 사전투표 열기가 매우 뜨겁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마감 한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기준,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선거인 수 292만1510명 중 43만1879명이 투표해 14.78%를 기록했다.

경남의 경우 같은 시간, 선거인 수 280만9907명 중 43만2738명이 투표해 15.40%의 투표율로 부산과 비슷한 현황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과 같은 시간대 부산 9.47%, 경남 11% 대비 각 5.31%, 4.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유권자가 분산돼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캐스팅 보트인 2030 표심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 김해 내외동 사전투표장을 찾은 유권자 A씨(20대)는 "이번 선거에서는 누구를 뽑을 지 투표용지를 받을 때까지 고민을 했다"며 "깜깜이 선거에 극적 단일화까지 혼선이 많았지만 사전투표를 행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사람들이 이번 대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사전투표소를 찾은 일부 시민들은 "OO나 뽑아라!", "무조건 O번 찍어야지"라며 큰 소리로 특정 후보에 대한 표를 강요해 선거관리인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 여야 대선 후보와 정당 지도부의 투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경남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가 창원 상남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4~5일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데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한 뒤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투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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