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광주 사전투표 열기 전례없이 ‘후끈’…각 투표소 아침부터 줄 길게 늘어서


생애 첫 투표 나선 대학 새내기 C씨 “대한민국 미래 여는 일에 동참하고 싶었다”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사전 투표 첫날인 4일 광주의 구역별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전례 없는 열기가 느껴졌다.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도 사전 투표 인증 샷과 함께 게시글들이 이어졌다.

각 투표소의 투표행렬은 이번 대선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듯 점심 시간을 넘기면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광주 서구문화센터 투표장에서 만난 A씨는 "이낙연 지지자였다. 그러나 이재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일찌감치 누구를 찍겠다고 결정하고 사전투표를 하기로 작정했다"면서 소신투표를 했음을 밝혔다.

4,일 오전 11시, 사전투표 행렬로 줄이 길게 늘어선 전남대학 컨벤션센터(북구) 사전투표소./광주=박호재 기자

치평 초등학교(서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B씨는 상기된 얼굴로 투표에 나선 심정을 밝혔다. B씨는 "열 받아서 본 투표일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하며 "거짓 말로 도배가 되는 언론을 보면서 투표로 진실을 가려야겠다는 생각에 한표를 행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대학교(북구)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은 서로 친구 사이인 C씨 일행은 "생애 첫 투표여서 설레고 신기하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일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투표에 나선 의미를 밝혔다.

4일 생애 첫투표에 나선 대학 새내기(전남대 1학년) C씨 일행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일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투표의 의미를 밝혔다.

3일 안철수의 단일화 합의가 광주‧전남의 사전투표 열기를 고조시켰다는 지역 정가의 분석도 제기됐다.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D씨는 "3일 재래시장 상인들의 얘기를 들었다. 안철수 미워서라도 사전투표하겠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윤석열 캠프의 E씨는 "단일화로 조직의 사기가 많이 올랐다. 30% 목표 달성을 위해 사전투표에 집결하자는 의지가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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