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코로나 장기화로 경남 대학들 올 신입생 '저조'


지역 사립대 2022학년도 등록 신입생 80% 웃돌아

경남 지역 대학들의 2022학년도 신입생 등록이 학령인구 감소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더팩트DB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립대학이 올해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역 주요 국공립.사립 대학교의 경우 등록인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2022학년도 신입생 들록 마감 결과 도립거창대학 369명, 도립남해대학 360명이 등록해 양 대학 모두 100%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도부터 5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한 것으로 전국 도립대학 7개교 중 유일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는 경남도립대학의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입시관리와 대학별 학과 특성화 노력에 따른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립대학은 지역혁신 전문직업인재 양성 대학으로 거창대학은 보건·의료 등 항노화웰니스와 드론 중심, 남해대학은 항공정비와 조리 관광 분야 중심으로 특성화를 추진해 가고 있다.

반면, 국립대의 경우, 창원대학교는 모집 총원 1758명 중 1736명(등록률 98.7%)이 등록했으며, 경상국립대는 4254명(99.6%)으로 겨우 현상 유지에 그쳤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경남대는 모집 총원 2220명 중 1841명(82.93%)명이 등록했다. 또 인제대는 올해 1424명(75.1%), 영산대 1177명(83.71%)이 최종 등록해 저조한 등록률을 보였다.

다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창신대의 경우 경남 사립대학 중 이례적으로 모집 총원 343명을 모두 채워 100%의 등록률을 달성했다.

한 지역 대학 관계자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화 지속과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대학 개별의 차원보다 정부와 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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