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세종=최준호, 공주=이병렬, 천안=김경동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뒤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아산을 시작으로 천안, 공주, 세종으로 이어지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아산 온양온천역을 방문한 윤석열 후보는 "아산시에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들이 있다"며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온 세계를 뒤덮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올라타 우리 산업을 고도화하지 않으면 3류 국가가 될지도 모르는 그런 대전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이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기초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윤석열이 이곳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이자 우리나라 첨단 과학기술의 요람이 되도록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천안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 광장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성토했다.
그는 "5년 동안 국민들이 밀어줬더니 부패하고 능력 없고 국민들 실망시키다가 선거 열흘 앞두고 개헌을 한다, 정치교체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께서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정부를 맡게 되면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 갈아치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번영을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여러분들의 준엄한 심판으로 많은 개혁과 변화를 해왔다"며 "오늘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고 대선이 끝나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즉각 합당 절차를 밟아 우리의 가치와 철학,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천안 아산권 공약으로 동서 횡단철도 완공, 성환종축장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뉴타운 건설, 천안아산 R&D 거점지역 육성을 약속했다.
천안에 이어 공주시를 거쳐 세종시 조치원역에서 충청권 마지막 유세를 펼친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운동권 패거리 정치로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정을 말아먹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으로 올림픽 금메달 감"이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라고 일컫는데 제가 집권하면 행정이란 단어를 빼고 실제 수도가 되도록 기반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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