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일 확진자 7000명 육박…광주·전남 이틀 연속 1만명대 확진


광주 6998명·전남 5244명 확진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넘어섰다.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는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픽사베이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넘어서며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6998명, 전남 5244명 등 모두 1만2222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1일 광주·전남 확진자는 1만255명이다.

이날 광주에서는 동구 소재 병원 19명, 북구 소재 요양원에서 18명, 광산구 소재 요양병원 2명 등 요양·의료기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확진자가 가족·지인·직장동료 간 일상 접촉에 의한 산발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감염 경위조차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 2034(29.0%)명, 20대 1115(15.9%)명, 외국인 187(2.7%)명이 확진됐다.

전남은 22개 시·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986명, 순천 762명, 여수 725명, 나주 594명, 광양 356명, 무안 331명, 화순 251명, 영암 189명, 해남 121명, 영광 116명, 강진 104명, 장성 88명, 완도 86명, 장흥 79명, 함평 73명, 고흥 69명, 담양·보성 각 67명, 곡성 58명, 진도 52명, 구례 40명, 신안 30명 등이다.

전남에서는 목포 소재 요양병원 37명, 여수 소재 요양병원 21명, 순천 한 마을 26명 등 소규모 집단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영암 소재 한 제조업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사업장 내 산발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일선 초·중·고·대학 대부분이 개학을 맞아 전면 등교하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감염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각급 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자가진단키트 검사가 늘어나면 확진자 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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