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FTA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정부 대표로 나서서 금융협상을 직접한 실력 갖춘 경제 전문가"
3월9일 대통령 선거와 같이 치뤄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도건우 후보는 28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수십년째 GRDP 꼴찌인 대구경제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후보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한 경제 전문가로 지역의 경제와 행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입법기관, 사정기관까지 두루 경험했다"며 대구의 경제회복을 위해 누구보다 경쟁력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FTA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정부 대표로 나서서 금융협상을 직접했다"며 "지역을 알고 중앙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겨룰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무공천’ 결정에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지역을 민주당에게 그냥 헌납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보수권에서도 누군가 나와야 되는데 저는 10년간 지역을 지켜왔고 19대 21대 출마를 했지만 중앙당의 내려꽂기식 공천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조차 한번 하지 못했다. 곽상도 의원님에게 중앙당이 공천을 잘못한 것"이라며 "저는 오히려 공천의 희생양이다. 그래서 민주당과 싸워서 이겨야 겠다"고 밝혔다.
도 후보는 자신이 중앙당 내려꽂기식 공천의 희생양으로 중앙의 결정과 상관없이 지역에 대한 책임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관련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월등하게 1등을 한다면 어부지리가 되는 건데 지금 민주당 후보가 1등이 아니다"며 "단일화의 원칙은 정권교체의 심판을 받아야 할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보수 정당에서 전략 공천만 해버리면 그 사람이 사실상 50%(지지율)을 안고 시작하는 거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4명을 놓고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얼마나 좋은 기회 인가?"라며 "이거야 말로 진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