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세종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금강 보행교(步行橋)'가 오는 3월 24일 개통된다. 지난 2018년 7월 27일 착공된 지 약 3년 8개월 만이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53억원을 들여 금강 북쪽(중앙녹지공간)과 남쪽(세종시청 뒤) 사이에 만든 이 다리는 당초 2020년 8월 준공된 뒤 같은 해 연말쯤 개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0년 여름 세종시에 비가 많이 내린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사가 늦어졌다.
이 다리는 전체가 직선형인 대부분의 다리와 달리 겉모습이 매우 독특하다. 2개층으로 이뤄진 전체 다리(1650m)에서 강 가운데를 통과하는 부분은 직경 460m(길이 1446m)의 거대한 동그라미 모양이다. 직선 형태는 다리 양끝 부분 200여m에 불과하다.
또 2층은 보행자, 1층은 자전거 전용이다. 하지만 자동차 운행은 금지된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세종시내 다른 대다수 지역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보람동 세종시청 주변 등의 아파트값과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는 금강 남쪽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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