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의 대표적 장학재단인 수곡장학회가 지난 26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학생, 학부모, 장학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고(故) 남강 양병식 선생께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큰 뜻을 가지시고 2001년 설립한 이후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곡장학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학생과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수곡장학회는 남원지역 학생 중 인성과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1월달에 장학생을 모집하고 2월달에 장학금을 수여하는데 올해는 고교생 11명에게 100만원씩, 대학생 17명에게 200만원씩 28명의 학생들에게 총 4500만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올해로 21회째 펼쳐진 수곡장학회의 장학사업은 故 남강 양병식 선생님께서 2001년 사재 10억원과 5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출연해 설립 운영했으며 남강 선생께서 타게 하신 후에는 자녀분들이 유산을 상속받지 않고 추가로 12억원 상당의 재산을 출연해 현재까지 924명의 남원지역 장학생에게 10억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이들에게 향학열을 북돋우고 향후 지역발전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남원의 교육발전을 위해 남원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지역의 교육 발전에 헌신하신 초등부와 중등부 선생님 각 1명씩을 선정 매년 '남원사랑교육대상'을 시상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8분의 선생님에게 해외연수비 3800만원을 지원했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도 100여회에 걸쳐 2500여만원을 지원했고 기타 교육지원사업에 있어서도 400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양해석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곡장학회 장학생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업정진과 인격도야에 매진해 우리 고장과 국가의 동량지재로 성장해 달라는 격려와 함께 최선을 다해 수곡장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줄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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