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FC U18 금호고가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교 축구 최고 지도자로 평가받는 최수용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금호고에서 19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지도자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광주FC U18 금호고는 27일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3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포천시민축구단 U18을 4-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광주는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특히 20득점 1실점으로 막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줬다. 광주의 백운기 대회 우승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며 역대 4회째 우승이다.
광주는 안산그리너스 U18과의 첫 경기(2:0 승)를 시작으로 FC안양 U18 안양공고(5:0), 파주축구센터 U18(3:0), 경북영덕고(3:1), 서울한양공고(3:0)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포천시민축구단 U18을 상대로는 전반 13분 공격수 나상우(3년)의 선제골과 김민석(2년)의 멀티골, 조현동(2년)의 추가골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수용 감독은 "선수들의 근성과 투지가 이번 대회 우승의 밑거름이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2022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출발하게됐다.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최우수감독상(최수용 감독)을 비롯해 최우수코치상(박요한 코치), 최우수선수상(곽민석), 최우수공격상(안혁주), 최우수수비상(강동현), 영플레이어상(강찬솔)까지 각종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해 부산 대우(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에 몸담았다. 일본, 캐나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1995년 9월부터 금호고를 이끌어왔다. 국가대표 나상호, 엄원상, 김정민, 엄지성, 허 율 등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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