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안=최영 기자] 전북 진안군은 진안역사박물관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전시콘텐츠 구축을 통해 스마트 박물관으로 변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 공립박물관 구축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시·교육·안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립박물관의 관람객 참여도 및 박물관 이용률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이에 진안군은 진안역사박물관에 총사업비 2억원(국비1억원, 도비3000만원 군비 7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문화유산의 아카이브 구축과 이를 활용한 미디어월 조성을 추진한다.
아카이브 대상자료는 박물관 소장유물과 지역의 문화재를 비롯해 용담댐 수몰 지역과 관련된 역사문화자료 등으로, 이들 자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다양한 연계자료를 박물관 내 설치될 대형 터치스크린 미디어월을 통해 내년 1월 본격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금번 아카이브 구축 대상인 용담댐 수몰 지역 역사문화자료로는 진안역사박물관에서 3월 27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인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 전시에 선보이고 있는 수몰 지역 생활자료와 기록물, 발굴조사 출토유물과 사진‧그림 등이 포함돼 용담댐 수몰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의 아카이브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기 위해 용담댐 완공 20주년인 지난해 기념 사업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던 진안군과 국립전주박물관, K-water 용담댐지사는 용담댐 관련 자료의 아카이브 구축과 스마트 전시콘텐츠 제공을 위한 이번 사업에도 손을 맞잡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지속적인 기록‧보관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이를 활용한 흥미로운 전시체험 콘텐츠가 보강돼 박물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담댐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의 집성과 디지털 전시를 통해 수몰지역에 대한 향수와 수자원의 미래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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