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시티 5-1생활권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세종시 공동주택 공급 물량,지난해보다 64% 많은 5289세대 공급

지난 2월 10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새종 신도시(행복도시) 모습. 바로 앞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은 오는 8월 준공된 뒤 12월쯤 입주가 시작될 정부세종신청사(중앙동)이다. /세종=최준호 기자

[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 신도시 5-1생활권(합강동)에 올해부터 아파트가 공급된다.

또 올해 세종시에서 공급될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6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공동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읍·면 지역 4곳에서도 1224세대 분양 또는 임대

올해 세종지역에서 공급될 공동주택(아파트 외에 도시형생활주택과 다가구주택도 일부 포함)은 모두 8251세대에 이른다. 분양이 전체의 64.1%인 5289세대, 임대는 35.9%인 2962세대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주택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2021년 3888세대 △2020년 1558세대 △최근 10년간 연 평균은 8648세대였다. 올해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1401세대(64.0%) 많지만 10년 평균보다는 397세대(4.6%) 적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신도시(행복도시·동 지역)가 85.1%인 7027세대, 조치원을 비롯한 읍·면은 14.9%인 1224세대에 달한다. 신도시의 경우 6-3생활권(산울동)이 8개 블록에서 3522세대로 가장 많다.

또 5-1생활권(합강동)이 3개 블록에서 1364세대, 4-2생활권(집현동)이 2개 블록에서 1245세대다. 이 밖에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1-1생활권(고운동)이 2개 블록에서 896세대에 이른다.

신도시 개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읍·면 지역의 경우 계룡건설이 조치원읍 봉산리 서북부지구에서 짓는 '엘리프 세종' 660세대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말 분양됐다. 올해는 조치원역 앞 교동재건축아파트 183세대(상반기), 소정면 스마트그린사업단지 아파트 964세대(하반기) 등 2곳에서 모두 1224세대가 분양된다.

이 밖에 조치원과 장군면에서는 임대 방식으로 77세대가 공급된다.

2022년 세종시 공동주택 공급 계획 / 세종시 제공

◇2~3년 뒤엔 대전시민 세종 전입 크게 줄 듯

인접한 도시인 세종과 대전의 공동주택 공급 물량은 두 도시의 집값과 인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 평균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대도시인 대전(8113세대)이 중소도시인 세종(8648세대)보다 오히려 535세대(6.2%) 적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인구는 대전(145만 1272명)이 세종(37만 4377명)의 3.9배에 달했다. 따라서 지난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 대전 인구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주택 공급 물량 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새로 공급될 주택(단독 제외)은 총 3만 2002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분양될 공동주택은 2만 5674세대다.

또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대전시내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2021년이 7491세대, 2020년은 7582세대였다. 결국 올해 대전에서 분양되는 주택들의 입주가 본격화하는 2~3년 뒤에는 대전 인구 감소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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