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3월 31일 개통...하루 38회 고속열차 운행

서대구역사 전경 ./ 대구시 제공

[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대구 동․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성장 핵심축이 될 서대구역이 착공 3년만인 오는 3월 31일 개통한다.개통식은 하루 전인 다음달 30일 열린다.

서대구역은 고속열차(KTX‧SRT)와 대구권 광역열차가 정차하는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로 국비 92억원과 시비 989억원 등 모두 10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건설됐다.

다음달 31일 개통과 동시에 하루 왕복 38회의 고속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기존 동대구역을 통과하는 전체 260편의 고속열차 가운데 KTX 28편과 SRT 10편이 서대구역에도 정차하게 된다.

KTX상하 14편씩,SRT는 상하 5편씩 운행된다.

고속열차가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권역에서 2개 역인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에 모두 정차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서대구역 이용객은 하루 6-7000명 선으로 예상됐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으로 140만 서남부권 시민들의 철도이용이 편리해지고 서남부권에 85%가 집중된 산업단지의 활성화와 주변 서대구 역세권 개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의 개통과 향후 대구~광주 간 달빛고속철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까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명실상부한 대구권 광역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을 대비해 대중교통 접근성, 교통시설 개선 등 교통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일부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서대구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기존 7개 시내버스 통과 노선을 우선적으로 역사내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했고, 칠곡 6번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급행 8번과 309번 노선 버스는 서대구역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또,북부정류장 시외버스 13개 노선 가운데 7개 노선을 서대구역을 경유하도록 했고, 시외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승객 대기 캐노피와 무인 발권기도 설치했다.

이밖에 역 주변 주차 시설 확충과 신호 체계, 안내 표지판, 노면 표시도 일괄 정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TX와 SRT가 함께 지나는 서대구역 개통은 교통인프라가 낙후된 서구의 균형발전과 서남부권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현재 추진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대구경북선, 달빛고속철도 건설과 서대구복합환승센터 등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향후, 동대구역세권과 대등한 대구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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