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만명대 확진' 부산시, 긴급 방역체계 시행


선별 진료소 혼잡도 알림 서비스, 재택치료자 건강관리세트 지급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부산형 긴급 방역체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을 넘어서면서 부산시가 '부산형 긴급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관리의 사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방역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부산시는 사하구 다대포 소각장과 서구 구덕운동장에 각각 임시 선별 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보건소당 8명의 인력 확대를 지원한다.

또 모바일로 부산지역 24개 선별 진료소의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신속항원진단키트도 배부한다. 시는 키트 230만개를 추가로 확보해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배부할 방침이다. 특히 방역물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구·군에 100억원 규모의 특별조정 교부금을 지급한다.

확진자 돌봄 강화를 위해서는 일반 관리군 재택치료자도 적기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종합감기약과 해열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관리세트를 지급한다. 만12세 미만 확진자는 모두 받을 수 있고 1인 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이 대상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확진 산모 분만 의료기관에 1인당 2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어린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소아 전담 의료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재택치료 일반 관리군 확진자가 야간과 휴일에도 상담할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를 확충한다.

박 시장은 "부산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 안전을 빈틈없이 살필 것"이라며 "돌봄이 필요한 모든 확진자는 부산시가 끝까지 돌보겠다"고 말했다.

tlsd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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