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배우 백윤식(75)의 전 연인이었던 공중파 방송 기자 K(45)씨는 출간을 앞둔 자전적 에세이에 대해 "종교적인 글"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와의 첫날밤부터 교제 과정 등 사적인 부분 역시 허위나 가식이 없는 '내 삶'을 적은 것 뿐이라고도 했다.
언론이 자극적인 부분들을 부각하고 있지만 실제 책을 읽고 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K씨는 23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책을 보고 서로 이야기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 기자가 아닌 작가가 꿈"이었다며 "돈을 벌려고 쓴 것도 아니고 그 어떤 불순한 의도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일(백윤식과의 스캔들)로 정신병동에서 치료까지 받으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주위에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다고 했지만 한 치의 후회도 없다"고 강조했다.
K씨는 백윤식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응한 데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책을 출간하기 전 이미 검토를 마쳤다.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책을 읽고 나면 (백윤식의)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며 "그(백윤식)를 비난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도 없고 이제 미움도 없다"고도 했다.
K씨는 "책이 나온 다음에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허위나 가식이 없는 '내 삶'을 적었다"고 말을 맺었다.
K씨의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는 오는 28일 출간된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30살의 나이차를 극복했다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사랑'치고는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이었다. 불과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열애설 보도 후 전개된 상황은 책 속에 있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백윤식은 해당 책과 K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 "책 출간과 관련해 확인 중이며, A씨에 대한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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