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최근 2개월간 전국 강수량이 평년대비 9.8% 수준으로 밭작물 재배 농가 등이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에 대한 선제적 급수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전남, 경북, 경남의 경우 누적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공사는 우선 저수지와 양수장 시설을 활용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에 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농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용수 공급량을 파악하고 양수장 가동을 위한 전기 연결과 시설 점검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이 시급한 곳에 급수를 시작한 후 관계기관과 협조해 급수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 3,43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2% 수준으로 공사는 충분한 영농급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영농기가 종료된 이후부터 시설별 맞춤형 용수를 확보했다. 전국 47만 6천ha에 이르는 공사 관리구역에 대한 영농 용수 공급도 차질 없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어려움을 겪는 밭작물 농가의 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농식품부, 지자체와 협업해 충분한 용수 공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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