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번지면서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4225명, 전남 3083명으로 모두 7308명이 감염됐다.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가 각각 4000명,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지역 확진자 중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131명(26.7%)이 감염됐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3090명(73.1%)에 달한다.
연령대 별로는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20세 미만이 신규 확진자의 1340명(31.7%)에 달했다. 20대 확진자도 739명(17.5%)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168명(4%)으로 나타났다. 서구·광산구 요양병원 2곳에서 75명이 연쇄 감염됐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2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113명이다.
전남에서는 전날 22개 시·군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여수 464명, 나주 439명, 순천 403명, 목포 397명, 광양 221명, 무안 203명, 화순 175명, 영암 97명, 장성 86명, 보성 78명, 해남 76명, 영광 74명, 담양 65명, 장흥 50명, 고흥 46명, 완도 43명, 함평 37명, 곡성 33명, 강진 29명, 구례 28명, 진도 23명, 신안 16명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한 감염율은 53.7%, 조사 중 39.4%,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은 2.5% 등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94%는 자택 치료 중이다.
연령대 별로는 미접종군(0~11세) 16.1%, 10대 11.1%, 20·30대 26.8%, 40·50대 27.5%, 60대 이상 18.5%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90%대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으로 자리잡아 확산세가 빠르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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