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이재명 후보 "자영업자·서민에게 촛점 맞춘 대통령 되겠다"


22일, 인천 구월 로데오 광장·부평역 광장서 집중 유세

이재명 후보가 22일 오후 인천 구월 로데오 광장 유세차로 오는 동안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로 억압된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여 잃어버긴 경제 민심을 되찾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국민들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빚지고 손해본 모든 것들을 책임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유세차로 꾸며진 무대에 올라 유세장에 주위로 모여든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악수를 하며 '자영업자'와 '서민'에게 촛점을 맞춘 대통령으로 '살 맛나는' 대한민국을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압된 모든 규제를 '스마트'하게 대처해 과거에 누렸던 일상적인 삶을 다시 자영업자와 서민들에게 되찾아 주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차로 꾸며진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 후보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가 국가에 세금을 내는 이유는 무엇이겠냐"면서 "딱 한가지다. 안전하게 행복하게 더 잘살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는 국가가 해야 할 방역의 책임을 우리 서민들, 우리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대신 받았다"면서 "다른 나라들은 재정지원을 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노력했지만 우리는 야당이 재정지원을 하면 국가 부채가 올라간다고 반대해 가진 예산으로 소극적인 지원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21일) 국민의힘이 끝까지 발목을 잡는 것을 털어내가며 추경을 통과시켰지만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선되는 순간 2차 추경 또는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확실히 준비해 자영업자와 서민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가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돕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또 "많은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빚을 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채무를 정부가 모두 인수해서 채무 조정을 하고 필요한만큼 탕감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신용불량자가 된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는 도와줘야하는데 더 힘들게 했으니 죄송하다. 신용 대사면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인원제한, 시간제한도 당선되는 순간 모두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드신 분들을 기억하겠지만 옛날에 모기들은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게 보였고, 흰 벽지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손으로 잡기가 쉬웠다"면서 "그런데 요즘 모기들은 빠르게 움직이는데다 어두운 곳에 숨어있어 잡기가 힘들다. 그렇게 진화한 것이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무대에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이어 "코로나19도 그렇다. 2년 전 코로나는 한 번 걸리면 치명률도 높고 고통도 심해 엄청 위험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감염력은 엄청 높아졌지만 대신에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코로나에 대한 대응방식을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바꿔야한다. 3차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겐 밤 12시까지 예전의 일상생활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며 "대신 중증환자에 대해선 의료체계를 철저히 갖춰 신속하게 관리·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문화강국, 남북 평화관계, 불공정·불공평 해소 등을 실현하는데도 적극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혈혈단신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만들어낸 작은 성과를 인정해 주신 것"이라며 "평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경제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내는 평화적인 한반도를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인천 구월 로데오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부평역 광장 유세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인천 시민들에게 '자영업자'와 '서민'을 위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한편, 이 후보는 인천 지역공약 발표문을 통해 인천경제 재도약,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 수도권매립지 갈등·영흥석탄발전소 전환 등 해묵은 현안을 해결과 인천내항 재생사업,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지원, 인천을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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