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2017~2021) 도내 개 물림 사고로 이송한 환자가 716명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7년 138명, 2018년 141명, 2019년 159명, 2020년 138명, 2021년에는 140명 등 도내에서 매년 개 물림 사고로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년간 이송 환자의 71%는 40~70대가 가장 많았으며, 10~90대까지 환자의 연령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4~9월에 전체 사고 건수의 59%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1만1000여 건이다.
경남소방본부는 "주인 허락 없이 개를 만지거나 다가가지 말아야 하고, 개 주인은 외출 시 목줄 또는 가슴줄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맹견의 경우,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 등의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소방본부는 개가 달려들려고 하면 가만히 선 상태를 유지하면서 개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질 치면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개가 공격할 때는 가방, 옷 등으로 신체 접근을 최대한 막고, 넘어졌을 때는 몸을 웅크리고 가장 취약한 부분인 목과 복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에 물렸을 때는 즉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주고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소독된 거즈로 압박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고, 119 도움을 받아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주의 자발적인 의식 전환이 가장 우선"이라며 "견주와 도민이 개 물림 사고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