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일찍이 기계․조선 산업이 발달한 수출자유지역 창원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는 심장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경남 창원 성산구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아 '경남 8대 공약'을 발표하며 한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경남 8대 공약'을 발표한 지 약 보름만인 2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원발전 3대 추가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3일 출범한 창원특례시를 제조산업도시에서 미래청정에너지 수소특화도시, 해운물류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스마트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국방산업에 기초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풍력산업, 수소산업, 미래자동차부품산업, 그리고 친환경 조선산업으로 창원시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창원특례시를 광역시에 준하는 지방자치 선도 도시로 만들 이 후보의 '창원발전 3대 추가 공약'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창원대 의대 신설', '창원~동대구 간 고속철도 신설'이다.
또한 이 후보측은 이와 더불어 '창원특례시 5대 발전공약'도 내세웠다.
'창원특례시 5대 발전공약'에는 '진해신항 조기 착공 및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대륙철도 물류망 구축',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기 전환', '수소 트램 도입 및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 '중소형 친환경 선박 실증화 클러스터 구축 지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최근 민주당 선대위는 각 지역 맟춤식으로 세밀화된 '동네 공약'을 연일 발표하며 지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경남 8대 공약'에 이어 창원 공약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이전 대선과 차별화 된 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경남 전체에 대한 공약을 보고 각 시군의 시민들이 두루뭉술한 공약 사항을 기준 삼아 표를 선사해야 했다"며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각 시군의 현안을 세밀하게 다룬 공약들을 발판 삼아 시민들이 좀 더 신중한 한 표를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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