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세종시문화재단은 "최근 열린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김종률(64) 대표이사의 연임이 승인돼 2024년 2월 19일까지 2년 더 재단을 이끈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2월 취임한 김 대표는 ‘푸른세종 2030’을 재단의 비전으로 제시하고▲예술인 창작지원 방식 다양화 ▲지역 문화시설 확충 ▲상생형 문화거리 조성 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최근 문을 연 세종예술의전당 등의 공연장 운영을 활성화하고, 대전과 충남·북 지역 문화재단들과의 교류를 통해 공동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이춘희 세종시장의 광주제일고 3년 후배다.
전남대 경영학과 2학년에 다니던 1979년 같은 대학에 다니던 정권수·박미희(여)씨와 함께 3회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 '영랑과 강진'이란 서정적 곡으로 은상을 받았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그는 1981년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라고 시작되는 이 노래의 가사는 시민운동가 백기완이 옥중에서 쓴 글 '묏비나리'의 일부를 인용해 소설가 황석영이 썼다.
김 대표는 96년 이후 소니BMG뮤직코리아와 JR미디어의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2015년 1월부터는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으로도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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