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4월 개장 후 12만명 이상이 다녀간 경북 문경의 대표 관광지인 문경단산모노레일이 최근 안전 문제가 지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안전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 조치도 하지 않아 놓고 조치완료 했다고 하고 버젓이 운영을 한 것으로 보여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문경단산모노레일은 왕복 3.6㎞의 장거리 노선으로 최고 경사 42도, 상행 35분 하행 25분 정도나 소요될 정도로 장시간 이용을 하기 때문에 안전문제는 인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더팩트>는 문경단산모노레일의 코로나팬데믹 시대의 파행 운영과 안전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2회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문경=박성원 기자] 문경단산모노레일이 정부의 안전점검결과 지적을 받고도 조치완료했다고 하고 전과 다름없이 운영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문경단산모노레일이 지난해 7월 12일 행정안전부 정부합동 안전점검결과 지적을 받고도 여전히 시정하지 않은 상황이 확인됐다.
더욱 큰 문제는 지적사항을 조치하지도 않고 조치 완료했다고 거짓으로 보고한 정황도 있어 관계 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안전점검 중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여행자 휴게소 및 상하부 승강장 밀집도 완화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문경단산모노레일 측은 현지시정으로 조치 완료했다고 점검결과 보고서에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8월 6일 본지 보도 “코로나 시국에…문경단산모노레일의 ‘이상한 코로나 방역대책’” 기사에 따르면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의 편의점 운영을 하면서 밀집도 완화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기사 - 코로나 시국에...문경단산모노레일의 '이상한 코로나 방역대책')
이는 행정안전부 안전점검이 바로 전달인 7월 12일 이뤄지고 한달도 지나지 않은 8월 4일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밀집도 완화가 여전히 안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편의점과 상부 승강장은 공간도 완전히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 칸막이로 구분만 해놓은 상태여서 방역을 위한 조치는 전혀 안되었다.
또한 완전히 분리된 공간이 아님에도 사람이 없는 승강장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실수 없다면서 사람들로꽉 찬 편의점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실 수 있게 운영하고 있어 감염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었다.
궤도시설 탑승인원도 제한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으나 안전점검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탑승인원도 제한하지 않고 운영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경단산모노레일의 정부합동점검의 다른 지적사항 조차 제대로 조치가 됐는지 신뢰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22가지나 지적을 받았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홍보까지 한 상황이라 더욱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