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전북 무주군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설 연휴 이후 하루 20~30명대가 지속적으로 발생(2월 17일 현재 405명)을 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와 관련해 각 사별 주재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부 계획을 공유했다.
군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군에서 관리(위탁시설물 포함)하는 공공시설물(반디랜드, 수영장, 영화관, 도서관, 체련관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민간 위탁시설에도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고 감염이 취약한 요양시설 및 복지센터(26곳)를 비롯한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주1회 PCR 및 신속항원) 중이며 노인요양시설의 접촉면회, 시설별 운영 프로그램도 모두 잠정 중단한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버스터미널, 목욕장업,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방역도 추진한다.
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 협조를 구해 각종 회의나 모임을 비대면(서면)으로 개최하거나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타 지역 방문과 초청 자제도 당부하고 나섰다. 농업 등 분야별 교육과 모임 등도 당분간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연기할 방침이다.
군은 공직 내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대민행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핵심기능(업무) 31개, 수행인력 143명에 대한 업무의 연속성을 검토·대응(대체인력 투입)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할 계획이다.
황인홍 군수는 "올 설 이전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전북에서도 가장 확진자 수가 적었던 무주군에 설 연휴 이후 2주 동안 무려 299명이 발생을 했다"면서 "연휴 기간 동안 주민들의 타 지역 방문과 출향민들의 고향 방문으로 인한 확진이 많았고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확산 속도와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1주일간의 특별방역대책은 '잠시 멈춤'의 계기가 돼 다시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무주를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다"며 추진에 만전을 기할 뜻을 전했다.
무주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관련해 군 홈페이지와 SNS, 문자서비스,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하는 등 동참 분위기 확산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일반관리군에 대해서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 현실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이들에 대한 건강모니터링(하루 2번, 체온 및 신체증상 이상 유무 등)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기초 건강상담과 약 처방 및 전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일반 관리군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의료키트(체온계, 해열제, 소독약 등)와 식료품(즉석요리류)을 지원하고 밀접접촉자 확인 등 전화역학조사 체계도 계속해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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