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무섭다' 광주·전남 이틀째 4000명대 확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광주·전남지역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0명을 넘었다./픽사베이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광주·전남지역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0명을 넘었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2612명, 전남 1893명 모두 450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광주 지역 확진자는 동구 소재 사회복지시설 관련 15명이 확진됐으며, 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율 22.1%에 달하는 556명은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는 2023명이다.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20세 미만이 신규 확진자의 29.3%(765명)를 차지했고, 20대 확진자도 21.1%(550명)에 달했다. 외국인은 4.1%(108명)를 기록했다.

동구청 공무원 2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복지센터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270명, 순천 261명, 여수 260명, 나주 201명, 무안 142명(군청 공무원 24명 포함), 광양 127명, 화순 90명, 영암 77명, 해남 75명, 보성 74명, 장성 48명, 고흥 45명, 구례 40명, 담양 33명, 장흥 29명, 곡성·영광 각 25명, 완도 22명, 함평 19명, 진도 17명, 신안 10명, 강진 3명이다.

감염 경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 54.1%, 조사 중 36.7%,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3.6% 등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축구부, 요양병원, 조선소 등지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90%대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확산세가 빠르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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