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安 '유세버스 사고' 당원 빈소 조문


윤석열 "마음의 위로 드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조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 빈소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후보는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안 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논산·계룡·금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안 후보와 2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는 "함께 대선 경쟁을 하고 있는 안 후보에게 일어난 불행함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힘은 못되도 마음의 위로라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모님에 대한 쾌유도 전했다"며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후 9시 27분께 빈소를 찾아 20여분 간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 채 차량에 올랐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10분께 빈소를 다시 찾은 안 후보는 조문객들을 맞이한 뒤 5시간 만인 오후 9시 57분께 빈소를 나섰다.

안 후보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후보들이 선거운동 중에도 와주셔서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국민의당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빈소를 조문한 뒤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선대위원장은 "있어서는 안될 희생이 생겨 안 후보를 비롯해 모두가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안 될 일이지만 정치인을 돕다 희생되시는 분들이 있다.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배 원내대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으로서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선거윤동 규모나 방식에 대해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논산·계룡·금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장례를 국민의당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버스 운전기사 A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이 끝나는대로 경남 김해에 빈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며, 발전기 가동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7일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24분께 천안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인근에 유세 중이던 국민의당 선거 유세버스 안에서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과 버스 운전 기사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오후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 천안= 김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오후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당원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 천안= 김아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거 운동원 빈소를 조문한 뒤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천안=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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