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선거운동 첫 날, 경남 곳곳서 "내가 제일 잘 나가"


민주당 "윤석열 오만한 선택적 수사 남용"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경남대전환 선대위가 15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경남에서도 각 정당이 표를 얻기 위한 필승을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와 집중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출사표를 공식화 했다.

김정호 경남선대위 위원장은 출사표를 통해 "이번 선거로 1700만 촛불혁명으로 쟁취한 국민주권을 지켜낼 것인지, 검찰 독재시대로 퇴보할 것인지도 결정된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진퇴를 가르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위기를 극복할 강하고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노력으로 인권변호사가 되어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던 사람, 재래시장 구석에서 화장실 입장료를 받던 어머니를 하늘로 생각하는 사람, 13세 살 어린 나이부터 소년공의 삶을 살았던 사람,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아는 후보다"라고 이 후보를 치켜 세웠다.

반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오만하게 선택적 수사와 기소독점권을 남용해 문재인 정부를 기획사정으로 흔들더니, 급기야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이제는 공공연하게 정치보복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망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지금까지 국민만 믿고 국민과 함께 지방자치분권을 실천해 온 국정 운영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날 민주당 경남선대위 출정식에는 김정호 위원장을 비롯해 민홍철, 김두관 국회의원(경남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 양문석 통영고성지역위원장(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 심경숙 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안준범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희망 경남선대위는 15일 창원시청 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어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국민의힘 경남도당 제공

국민의힘 희망 경남선대위는 이날 창원시청 로터리에서 출근 인사를 비롯한 출정식을 대대적으로 열어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달곤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업을 존중하고 시장을 살리는 후보가 누구인가. 윤석열 후보에게 80%가 투표하고 70%가 찬성하는 '8070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정의당 경남도당과 진보당 경남도당도 꼭두 새벽부터 창원병원 사거리와 창원교육단지 사거리 등에서 출근인사를 하며 표심 모으기에 동참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오후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창원 라이더 집회와 배달노동자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거대 양당 후보들은 개인사로 보나 정책으로 보나 다를 바 없다. 이들로는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다.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심상정에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이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새벽, 창원병원 사거리에 나와 출근인사를 하며 심상정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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