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85명에 이른다.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는 설 연휴 기간인 1일 618명, 2일 694명, 3일 829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4일에는 1244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으며, 14일까지 11일간 1000명대를 유지하다 15일 2000명대에 진입했다.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기존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40%에 육박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확진이 이어졌다.
재택치료 환자도 10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140여 명은 집중 치료 대상, 4명은 위중증 환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대인 접촉 등에 따른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수 맨 앞 자리 숫자가 1에서 2로 바뀌었다"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단체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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